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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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OS 유감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 중 하나인 티맥스에서 자회사를 통해 윈도 호환 "티맥스 OS"를 발표했다. 직접 발표회장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여론이 그렇게 호의적인 것은 아니며 앞으로의 결과물 완성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나는 또 하나의 유감을 더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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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게 야근이란?
15년 정도 프로그램 개발 일을 하다 보니 참으로 많은 날을 야근하고 철야도 하고 주말 근무도 했다. 개발자에게 야근과 철야란 어떤 것인지 하나씩 꺼내어 생각해봤다. 힘들게 일한다고 살이 빠지진 않는다 1주일에 몇 번을 철야를 하고 주말에도 나가 힘들게 일했는데 흔히 살이 빠질 걸로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야근의 부수적인 효과로 다이어트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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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능력은 연차에 비례하지 않는다
[이 글은 내가 21일에 현대자동차에서 발표했던 세미나 내용 중 일부를 좀더 확장하여 작성해 본 것이다] 다른 나라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개발자로서 마음에 안드는 것 한 가지는 개발자 평가를 연차로 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개발자 개개인마다 경험과 능력이 다른데 연차로만 평가하다니 이게 무슨 초등학생 학년 올라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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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겸 관리자의 업무
구글 직원인 맷 웰시(Matt Welsh)가 블로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본인은 크롬 프로젝트 중 일부인 모바일 웹 성능 영역의 팀을 이끌고 있는데 공식적인 직함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고 비공식적으로는 "Tech Lead Manager"라고 한단다. 이 말은 팀의 기술적 방향성을 책임지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 말을 조합해낸 것이다. 우리 말로 풀자면 "선임 엔지니어겸 중간 관리자(과장?)" 정도 될 것 같은데 이게 나의 관심을 끌었다. 개발자이면서 관리자인 나와 비슷한 업무가 많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는 블로그에서 주요 업무를 다음과 같이 나열했다.